[천지일보 파주=최재순 기자] 남한의 최북단 파주시 임진각역에서 내리면 광장 한쪽에 ‘평화통일 촉진 국민 서명장’이라고 쓴 글씨와 함께 허름한 천막이 세워져 있다.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의 한가운데서도 82세의 장명하 대표는 8년째 천막을 치고 오로지 ‘한반도 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으로 서명운동을 해왔으며, “세계평화를 위해선 한반도 통일이 먼저 돼야 한다”며 호소했다.
장 대표는 이어 “북한의 핵 개발을 외부에서 공격할지 몰라 정권을 유지하기 위함이라”며 “평화를 보장해주면 무력을 가질 필요가 없고 평화가 정착되면 분단 비용이 엄청 줄어든다”고 말했다.
또한 남북 통일문제를 6자회담에 정식 추가 의제로 상정하고 6자 간의 한반도 집단 안전 보장 조약 체결에 앞장 설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1000만명 국민 서명운동 본부는 국내외의 국민 서명운동에 앞장설 국내외 동포를 회원으로 모집하고 있다.
한편 장 대표는 1996년 외교통상부에서 40년을 근무한 후 각 분야에서 자원봉사하면서 꾸준히 국정운영의 실태를 관찰하고, 민족의 장래를 우려하던 한반도의 평화통일 촉진이 곧 구국의 길임을 확신하게 되어, 지난 2003년 8월, 6자 회담이 처음으로 개최되기 6개월 전부터 행동으로 나서서 “정부가 지체 없이 남북통일문제를 6자회담에 정식의제로 상정할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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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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