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총선.대선 전초전...`안정-견제론.세종시' 이슈될 듯

(서울=연합뉴스) ‘6.2 지방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제5회 지방선거를 4개월 앞둔 2일부터 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자들의 등록이 시작되면서 정치권은 사실상 지방선거 정국으로 돌입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부터 시.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2월19일부터 광역.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 선거 예비후보자, 3월21일부터는 군수와 군(郡)의원 선거 예비후보자의 등록을 시작한다.

선관위는 처음으로 `1인8표제'가 도입되는 올해 지방선거에 1만5천500여명이 출마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선거전을 펼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는 ▲선거사무소와 간판.현판.현수막 설치 ▲선거사무장을 포함한 5인 이내의 선거사무원 고용 ▲유권자 직접 전화 ▲5회 이내의 대량 이메일.문자메시지 발송 ▲어깨띠와 표지물 착용 등 제한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해진다.

올해 지방선거의 경우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중반기에 치러지는 만큼 여야간 안정론과 견제론이 정면 충돌하고 세종시 수정을 둘러싼 뜨거운 공방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12년 총선과 대선의 풍향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각 정파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이며, 차기 대권주자들도 이번 선거를 시험대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전체 유권자의 40% 이상이 몰린 수도권에서는 명망있는 후보들이 몰리면서 격돌이 예상된다.

서울시장의 경우 여권에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원희룡, 권영세, 정두언, 나경원 의원과 홍준표 전 원내대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맹형규 대통령 정무특보이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야권에서는 친 노무현계인 한명숙 전 총리의 출마 여부와 함께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단일화 문제가 변수다. 민주당 김성순 의원과 이계안 전 의원은 이미 출마를 선언했으며 송영길 추미애 박영선 의원과 김한길 유인태 신계륜 전 의원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경기기사로는 한나라당 소속의 김문수 경기지사의 재선 도전 여부가 변수인 가운데 같은 당 김영선 남경필 심재철 원유철 정병국 의원과 임태희 노동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야권에선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과 이종걸 의원, 첫 여성 도지사를 노리는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의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은 조만간 지방선거기획단 발족에 이어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 4월말까지 후보자 공천을 끝낼 방침이고, 이미 지방선거기획본부를 구성한 민주당도 3월말까지 후보자 공천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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