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면 잔재 논란’이 있던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순헌관의 출입 제한이 7일 오전 10시께 풀린 가운데 한 학생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석면 잔재 논란’이 있던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순헌관 출입 제한이 7일 오전 10시께 풀렸다. 

숙명여대에 따르면 순헌관은 고용노동부의 조치로 지난 4일 저녁부터 출입이 통제됐다. 이후 철거 업체를 통해 잔재 처리 작업을 진행, 완료했다. 하지만 건물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건물 출입자에게 안전모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해당 건물 내 조교실 업무는 행정관 2층 다목적 홀에 마련된 임시업무공간에서 진행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지난 2~3일 연휴기간을 이용해 순헌관의 석면철거 공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것은 ‘천정틀 나사’에 남아 있던 천정재 부스러기다. 환경보건시민단체는 7일 발표한 석면조사보고서를 통해 “석면자재는 모두 나사못을 풀어서 해체해 비닐로 이중포장한 뒤 반출해야 하는데 나사못을 풀지 않고 그냥 떼어내 석면잔재가 남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7일 숙명여대 관계자는 “고용부 인가를 받은 전문 철거 업체가 외부 감독관의 통제 하에 철거를 시행했다”며 “감리까지 마쳤다는 통보를 받고 4일 아침에 순헌관을 개방했으나 이날 오후 고용부가 현장 감사를 한 뒤 잔재물 처리 조치를 해 당일 저녁 즉각 다시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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