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6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朴 대통령 비롯해 정·관·재계 인사 1300여명 참석
이재용·정몽구·최태원 등 서열 1~3위 총수들 불참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올해가 선진경제 도약의 마지막 기회라는 데 경제계가 인식을 같이 하고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국가 경제 재도약에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와 재계, 정치권 주요 인사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201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땀 흘려 모은 혁신과 화합의 양분을 토대로 올해는 우리 경제가 선진경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경제주체의 힘을 한데 모아가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경제계는 올해가 마지막 기회라는 자세로 낯설고 험난하지만, 대한민국의 미래 번영을 이끌 혁신의 길에 앞장설 것”이라며 “국가 경제를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어젠다를 선정해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회장은 “이 자리에는 당 대표님을 비롯해 많은 국회의원이 참석했다”면서 “모레까지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경제현안 관련법을 통과시켜준다면 경제인에게 더없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수소탄 실험 성공 주장 등 4차 북 핵실험 여파 속에 경제계와의 신년인사회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가 경제 재도약의 마지막 해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경제개혁과 혁신과제를 확실하게 마무리해서 경제활력을 회복하고 미래 30년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어려운 때일수록 도전정신을 갖고 고부가가치 신산업에 선제적인 투자를 하고, 임금피크제로 절감된 인건비가 청년채용으로 연결되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건배사에서 “경제 활성화 관련법을 마무리해 기업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 경제5단체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 경제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재계 서열 1~3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불참했다.

정부 측에서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병기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현웅 법무부 장관, 김대환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와 의원들이 참석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불참했다.

롤프 마파엘 주한독일대사, 찰스 헤이 주한영국대사, 벳쇼 코로 주한일본대사, 호세 루이스 베르날 주한멕시코대사 등 외교사절도 자리를 빛냈다.

대한상의는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제2회 대한민국 기업 사진 공모전’ 수상작을 소재로 제작한 동영상을 소개했다.

‘상공인의 이름으로 달려온 2015, 우린 대한민국입니다’라는 주제의 동영상은 기업을 우리 삶의 한 부분으로 조명하고 기업의 참모습을 알리자는 취지로 박용만 회장이 직접 제작을 이끌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매년 1월 첫째 주 대한상의 주최로 열리며, 주요 기업인과 정부 각료, 국회의원 및 주한 외교사절, 사회단체·학계·언론계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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