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감원은 지난 7월 13일 오픈한 보이스피싱 체험관에서 국민들이 가장 많이 들어본 사례를 남자 사기범과 여자 사기범으로 나눠 발표했다. 남자 사기범 중 가장 많은 청취건수를 기록한 건 ‘농협직원한테 걸려온 검찰사칭 보이스피싱’이었고 이어 ▲단속 수사관에게 걸려온 보이스피싱 전화 ▲수사기관 사칭 ‘야 그걸 누가 속냐?’ 등이 있었다. 여자 사기범 사례 중에서는 ‘동문서답 보이스피싱 서울중앙지검 검사 사칭’이 청취건수가 가장 높았고 ‘거짓말하시거나 숨기시면 절대 안 됩니다’가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그간 6차례에 걸쳐 총 217건을 공개했고 공개 이후 금융사기 순피해액이 전년 동기의 1/3 수준까지 감소해 연간 2300억원의 피해예방 효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227억원에 달하는 금융사기 순 피해액은 2015년 상반기 181억원으로 줄었고 2015년 7~11월에는 85억까지 줄었다. 피해금 환급 비율은 같은 기간 17.7%에서 30.7%, 41.7%로 상승했다.
금감원은 “한국갤럽 조사 결과 적극적인 보도와 홍보 결과 국민 중 44.4%가 그놈 목소리를 인지, 74.0%가 사기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며 “최신 사기수법에 대해 사전 학습효과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앞으로도 신·변종 사례 등을 보이스피싱 체험관에 지속 공개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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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ncjlsy@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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