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 76층에서 열린 롯데월드타워 상량식 행사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롯데월드타워 상량식 인사말서 부친에 경의 표해
신격호·신동주 불참… 누나 성영자 이사장은 참석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부친인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경의를 표했다.

신동빈 회장은 22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상량식 인사말을 통해 “롯데월드 타워가 있기까지 모든 열정을 쏟은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존경과 경의의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어 “조국에 랜드마크 건물을 남기겠다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롯데월드타워가 만들어졌다”며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를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건축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롯데월드타워는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기업보국 정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며 “롯데월드타워는 한국의 랜드마크로, 서울시내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해 2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12월 22일 완공되면 2만여명이 상시 근무하는 등 고용 창출과 내수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건물이 이곳 대한민국에 세워지게 된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해 누구나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월드타워 상량식에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불참했다. 신동빈 회장의 누나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오후 2시경 도착해 행사를 지켜봤다.

또 이날 상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김을동 새누리당 최고위원, 정우택 국회정무위원장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했다.

2010년 11월 착공에 들어간 롯데월드타워는 2011년 세계적 규모의 기초공사에 이어 본격적인 초고층 건설에 나서 지난 해 4월 국내 건축물 최고 높이(305m)를 넘어섰고, 올해 3월에 국내 최초로 100층(413m)을 돌파하며 우리나라 건축사를 새롭게 써 왔다.

그리고 착공 5년 2개월(1880일) 만에 국내에서 가장 높은 123층에 도달한 것이다. 12월 22일 현재 롯데월드타워의 구조물 높이(508m)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고, 현재까지 완공된 전 세계 초고층 빌딩들과 비교했을 때 전 세계 5위를 차지한다.

내년에 롯데월드타워가 본격 운영되면 기존 롯데월드몰, 롯데월드 어드벤쳐, 석촌호수 등과 함께 관광벨트가 형성되면서 1억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과 유동인구를 발생시켜 서울과 우리나라 경제에 큰 기여를 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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