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향자 (사)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어느덧 10월 중순이 훌쩍 지나고 짙은 가을의 향취가 남는 계절이 되었다.

가을하면 떠오르는 대표과일은 아마도 사과가 아닌가 싶다. 빨간 사과를 보고 있자면 오감이 충족되며 식욕을 자극한다.

아침사과는 보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른 과육에 비해 탄수화물과 비타민C, 무기염류가 풍부하며 단백질과 지방이 비교적 적다.

사과의 품종이 다양하여 이를 주로 색깔, 크기, 냄새, 반질반질한 정도, 파삭하고 톡 쏘는 맛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다른 과일에 비해 당분이 많고 신맛이 적으며 타닌이 적게 들어 있는 종류들이 많다.

사과는 날로 먹거나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요리해서 먹으며 주로 우리나라에서는 후식용 과일로 이용한다. 단, 사과는 앞서 말했듯이 탄수화물이 풍부하므로 되도록 늦은 저녁시간에는 섭취를 피하도록 한다.

통계에 따르면 1년 동안 전 세계에서 수확되는 사과는 3200만t이다. 미국에서 수확되는 양의 반 이상은 신선한 상태로 먹고 1/5 정도는 식초, 주스, 젤리, 사과 버터에, 약 1/6은 파이 재료와 통조림을 만드는 데 쓰인다.

유럽에서 수확되는 대부분은 사과술·와인·브랜디를 만드는 데 쓰인다. 세계적으로는 생산량의 1/4이 사과술 제조에 이용된다고 한다. 따라서 요리의 이용도가 다양하며 영양소가 풍부한 사과를 이용하여 이번에는 환자나 유아가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죽 레시피를 소개하고자 한다.

▲ 사과 깍두기
◆ 사과 깍두기
[재료]
고춧가루, 까나리 액젓, 다진마늘, 다진생강, 소금, 설탕, 매실청, 통깨, 쪽파, 사과

[만드는 법]
➀ 사과는 적당한 크기로 깍뚝썰기해서 준비한다.
➁ 쪽파는 3~4㎝ 길이로 썰어 둔다.
➂ 준비한 양념 재료를 잘 배합한다.
➃ 사과에 양념과 쪽파를 넣고 고루 버무려 준 뒤, 깨소금을 뿌려준다.

▲ 사과 당근죽
◆ 사과 당근죽
[재료]
사과 1/2개, 당근 1/4개, 불린 쌀 1/2컵, 분유물 1.5컵

[만드는 법]
➀ 쌀을 30분 이상 불려 생수를 조금 넣고 적당히 갈아 준다.
➁ 사과와 당근도 강판에 곱게 갈아 준다.
➂ 간 쌀에 분유물을 넣고 끓이기 시작하여 끓어 오르면 약한 불로 줄인 뒤 쌀이 푹 퍼질 때까지 은근하게 끓여준다.
➃ 쌀이 퍼지기 시작하면 간 사과와 당근을 넣고 1~2분 더 끓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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