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쇠퇴하는 한라산 구상나무림 (사진제공: 문화재청)
문화재청 등 8개 기관 보전·복원 협력 약속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전·복원을 위해 8개 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지난 29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상배),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 국립공원연구원(원장 신용석), 국립생태원(원장 최재천), 제주지방기상청(청장 권혁신),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등 8개 기관이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기후변화와 급속한 환경변화에 따라 개체가 감소하고 있는 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전·복원을 위해 지난해 구성한 실무위원회 참여기관 간에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업무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상호협력 내용으로는 ▲제주도 한라산 기후변화 취약 종인 구상나무의 보전을 위한 식생 조사 ▲생육환경 개선 등 조사·모니터링과 정보 공유 ▲한라산 내·외 보전 연구를 위한 종자 채취, 묘목 육성 등 보전·복원 사업 추진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 회의, 교육, 워크숍 지원 등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국내의 산림, 문화유산, 환경 분야의 최고 연구기관들이 쇠퇴해가고 있는 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전·복원을 위해 관련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한라산 구상나무 체계적 관리를 위한 상호협력의 초석을 다지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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