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1일 국내에 첫 출시된 쉐보레 임팔라가 출시 후 한 달도 안 돼 1600여대가 판매되며 인기다. 사진은 쉐보레 임팔라 3.6 LTZ 모델 ⓒ천지일보(뉴스천지)

58년 역사의 美 ‘베스트셀링카’
10세대에 걸쳐 1600만대 판매

국내 준대형車 시장에 ‘도전장’
우수한 성능에 편안한 승차감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국GM의 준대형 세단 ‘쉐보레 임팔라’가 9월 한 달 1634대가 판매됐다. 출시 후 한 달도 안 돼 계약대수는 8000대를 돌파하며 시장 반응이 뜨거웠다. 사려고 하는 사람이 몰리면서 소비자에게 인도하는 데까지 2개월이 걸릴 정도로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다.

지난 9월 1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첫 출시 행사를 갖고 판매에 돌입한 ‘쉐보레 임팔라’는 2004년 이래 미국시장 최다 판매 대형 승용차로 58년의 역사를 가진 베스트 모델이다. 북미와 글로벌에서 1000만명이 이 차를 탔다.

오랜 기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오면서 주행 성능, 안전성, 편안함 등 소비자가 바라는 요소를 최대한 갖춘 차량이다. 이러한 ‘쉐보레 임팔라’의 3.6 LTZ 모델을 직접 타봤다.

▲ 쉐보레 임팔라 3.6 LTZ 내부 ⓒ천지일보(뉴스천지)

◆강인한 외관과 고급스런 실내

영화 트랜스포머에 범블비(쉐보레 카마로)를 연상케 하는 임팔라의 강인한 외관은 자신감 넘치는 첫 인상을 줬다. 또 동급 최대 사이즈인 전장 5110㎜의 차체는 넓은 공간감과 웅장함을 더했다.

전면부 헤드램프는 LED 포지셔닝 링 램프를 포함한 HID를 장착해 선명한 윤곽을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고, 역동적인 모습이다. 대담한 사이드 캐린터 라인과 18~20인치의 알로이 휠은 대형 세단의 자존감을 드러낸다. 국내 판매 임팔라의 외장 컬러는 검정, 은색, 흰색 등 3가지다. 미국 판매 차량은 파랑, 빨강 등 더 많은 색상이 있다.

실내 디자인도 고급감과 세련미가 물씬 풍겼다. 항공기 조종석과 같은 듀얼-콕핏 인테리어를 적용한 인체 공학 기반 프리미엄 시트로 운전자와 탑승객을 안락하게 감쌌다. 도어는 3중 실링과 5.0㎜ 이중 접합 차음 유리가 적용돼 정숙함이 뛰어났다. 마감재는 촉감이 부드럽고 프렌치 스티칭을 적용해 고급스러웠다.

특히 시동을 걸면 센터페이시아에서 앞좌석 도어를 거쳐 뒷좌석 도어까지 연결되는 ‘아이스블루 실내 무드 조명’은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미 넘치는 실내공간을 연출했다.

▲ 쉐보레 임팔라 3.6 LTZ의 전측면 ⓒ천지일보(뉴스천지)

◆주행성 강력하고 승차감 편안해

BMW·벤츠·아우디 등 독일차는 딱딱한 승차감 때문에 피로감이 높다. 국내 대형 세단은 승차감은 우수하지만 그만큼 효율이 떨어진다. 쉐보레 임팔라는 성능·효율 모두를 충족했다.

시승차는 쉐보레 임팔라 3.6 LTZ 모델이었다. 부드러운 가속과 더불어 안정적이면서도 강한 순간 가속이 가능했다. 이는 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의 대형 세단 XTS에도 적용된 309마력의 3.6리터 6기통 직분사 엔진과 초정밀 전자제어 형식의 하이드라매틱(Hydra-matic) 6단 자동 변속기를 갖췄기 때문이다.

연비는 복잡한 도심 지역을 많이 다니고 고속 주행을 많이 했음에도 7.4㎞/ℓ를 기록했다. 신연비 기준 공인 복합연비는 9.2㎞/ℓ(고속 12.0㎞/ℓ, 도심 7.7㎞/ℓ)이다.

제일 많이 판매되고 있는 2.5 LTZ 모델은 2.5리터 4기통 직분사 엔진에 3세대 6단 자동 변속기를 갖췄다. 이 차의 복합연비는 10.5㎞/ℓ(고속 12.5㎞/ℓ, 도심 9.3㎞/ℓ)이다.

편안한 승차감은 세밀한 서스펜션에 기반한다. 전륜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은 우물 정(井)자 타입 크래들과 결합해 차량 전체의 강성을 강화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고속 주행과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또 후륜에는 알루미늄 재질의 4링크 타입의 서스펜션을 채택해 승차감을 증대하고 차체 중량 부담을 줄였다.

▲ 쉐보레 임팔라 3.6 LTZ의 후측면 ⓒ천지일보(뉴스천지)

◆최첨단 편의·안전사양 대거적용

쉐보레 임팔라는 최첨단 안전·편의 사양으로 차 전체를 둘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4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실시한 신차평가 프로그램 ‘안전성 종합평가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받았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실시한 충돌테스트에서는 최고 등급 ‘만족(Good)’ 판정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이 차에 적용된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은 전방 레이더를 통해 긴박한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개입해 사고를 예방한다. 후측방·사각지대·차선변경·차선이탈 경고 시스템과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포함한 총 10개의 에어백도 갖췄다.

편의사양으로는 전동식 슬라이딩 8인치 고해상도 풀컬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애플 카플레이 등을 갖췄다. 사운드는 11개 고성능 스피커의 보스(BOSE®) 시스템이 장착됐다.

또한 535리터의 동급 최대 트렁크 적재 공간을 갖췄고, 발렛모드 기능은 비밀번호 설정을 통해 시크릿 큐브와 트렁크 잠김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일반 가전제품을 별도 어댑터 없이 바로 차량과 연결해 사용 할 수 있는 220V 인버터도 있어 노트북 사용도 편리했다. 액티브 폰 쿨링(APC)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도 갖추고 있었다.

가격 경쟁력도 있다. 최첨단 안전·편의 기능을 대거 적용하고 글로벌 인기 모델임에도 미국 판매 차량보다 더 저렴한 2.5 LT 3409만원, 2.5 LTZ 3851만원, 3.6 LTZ 419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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