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 스포티지 시승 차량들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유럽·북미 흔들 글로벌 세련미
안정적 고속주행 가능 스포티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스포티지는 지난 1993년 세계 최초로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1세대 모델 출시 후 전 세계에서 370만대 이상 판매된 스테디셀러다. 올해 9월 출시한, 4세대 스포티지는 미래지향적이면서 글로벌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앞모습은 포르쉐 마칸을 닮았고 뒷모습은 링컨 MKX를 닮아 유럽과 북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기에도 충분해 보였다.

▲ 신형 스포티지를 타고 서울춘천고속도로를 주행 했다. 사진은 주행 모습 (사진제공: 기아자동차)

기아차는 22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The SUV 스포티지,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했다. 시승은 서울에서 춘천 로드힐스CC까지 왕복 140㎞ 구간에서 이뤄졌다.

스포티지라는 이름처럼 전면부는 강인하면서도 스포티하다. 그동안 국내 차량에서는 보지 못했던 낯선 모습으로 호불호가 갈리지만 매력적이다. 특히 후면부는 직선 라인과 더불어 3단 ‘U’자 모양의 불빛을 가진 리어램프가 조화를 이뤄 세련된 모습이다.

스티어링휠은 작으면서도 D컷 스타일에 패들 쉬프트까지 달려 질주하고 싶은 본능이 일어났다. 이러한 스포티한 감성 때문일까 7000명의 구매 계약자 중 70%가 남성이다.

▲ 신형 스포티지 주행 모습 (사진제공: 기아자동차)

가속은 밟는 대로 잘 나갔다. 함께 시승을 한 기자가 190㎞/h까지 내달렸지만 동승석에 앉은 본 기자는 120㎞/h 정도를 밟은 줄로 알 정도로 차량은 가속 내내 안정적이었다.

이는 최고출력 186마력(ps)의 R2.0 디젤 엔진에, 기존 18%에서 51%로 확대한 가벼우면서도 강한 초고장력 강판, 휠에어커튼과 리어스포일러 에어블레이드 등을 장착한 덕이다.

승차감도 이전 모델보다 확연히 달라졌다. 전후륜 서스펜션을 최적화한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브레이크도 갑작스럽지 않고 안정적으로 잘 들었다. 후륜 브레이크 디스크 사이즈를 늘려 제동력이 향상된 것이다.

▲ 신형 스포티지 주행 모습 (사진제공: 기아자동차)

시승 주행 연비는 16.0㎞/ℓ를 달성했다. 공인 복합연비 14.4㎞/ℓ(자동, 17/18인치 타이어 기준)를 넘는 기록이다.

풍절음 등의 외부 소음도 일체형 대쉬패드와 흡차음재 보강 등으로 엔진 소음 유입이 줄었다.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과 후측방 경보시스템 등도 안전 운행에 도움을 줬다. 운전석과 앞뒤 동승석, 센터패시아(전면 중앙 부분) 등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편안함을 줬다.

▲ 신형 스포티지의 세련된 뒷모습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실내 공간이나 2단 러기지 공간 등 효율성을 높인 설계도 신형 스포티지의 장점이다. 스포티한 감성으로 구매자의 40% 이상이 30~40대이다. 물론 다양한 연령대에, 남성뿐 아니라 여성 운전자에게도 매력적인 차량인 것은 틀림이 없어 보인다.

신형 ‘The SUV 스포티지’는 R2.0디젤 모델과 올 10월경 출시 예정인 U2 1.7디젤+7단 DCT(더블클러치)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R2.0 모델 기준 ▲트렌디 2346만원 ▲프레스티지 2518만원 ▲노블레스 2601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84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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