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기아차는 4세대 신형 ‘The SUV, 스포티지’를 출시하며 공식 시판에 나섰다. 사진은 모델이 스포티지 신차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기아자동차)

1세대 이후 370만대 판매 베스트 준중형 SUV
R2.0 디젤 엔진 탑재 안전성, 편의성 확보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기아자동차가 15일 서울 광장동 소재 W호텔에서 박한우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세대 신형 모델인 ‘The SUV, 스포티지’를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스포티지는 지난 1993년 세계 최초의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1세대 모델 출시 후 전 세계에서 370만대 이상 판매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다.

이번 4세대 모델인 ‘The SUV, 스포티지’는 혁신적 디자인과 첨단 기술력을 집약했다. 기아차는 ▲강인한 혁신적 스타일 디자인 ▲인체공학적 설계의 여유로운 실내공간 ▲차급 이상의 역동적인 주행성능 ▲향상된 연비와 정숙한 운전환경 ▲동급 최고수준의 안전성 ▲첨단 편의사양 등에서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The SUV, 스포티지’는 지난 2일 사전 계약을 시작한 후 영업일 수 기준으로 9일 만에 R2.0 디젤 모델 단독으로 5000여대가 계약됐다.

▲ 기아차 4세대 신형 ‘The SUV, 스포티지’ (사진제공: 기아자동차)

◆포르쉐 마칸·카이엔 닮은 정면 디자인

스포티지는 R 모델이 ‘IF 디자인 어워드’와 ‘굿 디자인 어워드’ 등에서 디자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러한 명성에 맞춰 이번 4세대 모델은 혁신적이고 대담한 미래지향적 스타일로 적용했다는 게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정면 디자인은 얼핏 보면 포르쉐 마칸과 카이엔을 닮았다. 후면은 링컨 MKC를 닮은 듯 하다. 그만큼 글로벌 차량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의 전면부 전조등을 상단에 배치하는 등 차별화된 유선형 후드(본넷) 라인과 더불어 혁신적 디자인을 추구했다. 옆 라인은 볼륨감 속에 팽팽한 선을 조화시켜 속도감과 스포티함을 강화했다. 후면부는 수평적 리어 가니쉬 적용으로 안정감 있고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특히 허니컴 섹션타입의 DRL램프가 내장된 슬림하고 개성 있는 형상의 헤드램프와 에어커튼 일체형 안개등은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더한다.

▲ 15일 기아차는 4세대 신형 ‘The SUV, 스포티지’와 함께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기아자동차)

◆한층 강력한 주행성능의 R2.0 디젤

기아차의 ‘The SUV, 스포티지’는 역동적이고 강력한 동력성능을 자랑하는 ▲R2.0 디젤 엔진과 실용성을 중심으로 개발된 ▲UⅡ1.7 디젤 엔진으로 운영된다.

R2.0 디젤 엔진 모델은 최고출력 186마력(ps), 최대토크 41.0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친환경 배출규제 ‘유로 6’를 만족시킨 고효율 터보차저를 적용해 실용 주행영역에 최적화된 응답성과 동력성능을 나타낸다.

이와 함께 ‘The SUV, 스포티지’는 전륜 서스펜션 구조를 최적화하고 후륜 서스펜션의 강성을 개선해 정교한 조타감과 주행성능을 구현했다. 후륜 브레이크 디스크 사이즈를 늘려 제동 신뢰성을 향상시켰다.

‘The SUV, 스포티지’의 R2.0 디젤 모델의 경우 14.4㎞/ℓ(2WD, 자동변속기, 17/18인치 타이어 기준)의 우수한 공인연비를 확보했다. 또한 흡차음재 보강 등으로 엔진 투과 소음 실내 유입을 최소화 했다.
 
올해 10월경 출시 예정인 ▲U2 1.7 디젤 엔진 모델은 2개의 클러치가 교대로 작동하며 민첩한 변속반응 속도와 탁월한 연비개선 효과를 동시에 구현하는 7단 더블클러치 변속기(DCT)가 적용될 예정이다.

▲ 기아차 스포티지 내부 모습 (사진제공: 기아자동차)

◆넉넉한 실내 최첨단 안전·편의 사양 
 
‘The SUV, 스포티지’의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과 디스플레이존과 컨트롤존의 분할로 인지성과 조작성이 강화된 센터페시아 등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 또한 실내 소재 개선을 통해 고급감을 높이고 배치 최적화로 공간 활용성을 향상시켰다.

이에 전장 4480㎜, 전폭 1855㎜, 전고 1635㎜의 동급 최대 차체 크기를 갖췄다. 특히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기존 2640㎜에서 2670㎜로 총 30㎜가 늘어났고, 전장 역시 40㎜ 늘어나 탑승객에게 보다 넓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제공한다.

▲ 기아차 스포티지 러기지 공간과 자리배치도 (사진제공: 기아자동차)
 
아울러 실내공간 구조 또한 최적화돼 한층 여유로운 거주공간과 더불어 더욱 넓어진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동시에 2열 러기지 보드 적용, 2열 시트 리클라이닝 각도의 획기적 증대(전방 5도 à 전/후방 34도) 등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도 대폭 개선했다.

‘The SUV, 스포티지’는 일반 강판보다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기존 18%에서 51%로 확대 적용했다. 또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동급 최대인 103m로 확대해 차량의 안전성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또한 선행차량 급정지 등 전방추돌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능동적으로 작동하는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 사각지대 차량 또는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해 경보해주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방향 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 이탈 시 경고해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의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이 외에도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스마트 테일게이트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적용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The SUV, 스포티지’의 가격은 R2.0 디젤 엔진 모델 기준 ▲트렌디 2346만원 ▲프레스티지 2518만원 ▲노블레스 2601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842만원(6단 자동 변속기 기준)이다.
 
기아차는 준중형 스포티지, 중형 쏘렌토, 대형 모하비로 국내 SUV 시장에서 각 차급별 1위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