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서여행. ⓒ천지일보(뉴스천지)(제공:문학사상연구회)
사단법인 매월당 문학사상연구회(연구소장 황천우)가 매월당 김시습의 사유록 중 첫 번째 작품인 ‘관서록’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해석해 ‘매월당 김시습과 떠나는 관서여행’을 출간했다.

매월당 김시습의 문학과 사상을 이 시대에 다시 살려야겠다는 취지에서 내놓은 첫 작품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고 한시 번역서로서도 독특한 구성을 하고 있다.

매월당 김시습은 유불선을 넘나드는 폭넓은 사상가이자 펄떡거리는 심장을 꺼내놓은 듯한 생동감 있는 문장을 써내려간 문필가다.

김시습은 5세 신동으로 일찍이 세간의 주목을 받았지만 계유정난이 일어나자 스스로 머리를 깎고 중이 된다. 그리고 새남터에 숨어들어 사육신들의 수급을 훔쳐내 노량원(노량진)에 장사를 지내주고 지체 없이 길을 나선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현실의 굴레에서 벗어나 허허롭게 유람의 길에 오른 그는 인간으로서의 참된 존재감과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고자 했다. 그런 연유에서 민족의 시원과 역사,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상관관계를 살피며 존재 사유를 살핀다. 그 첫 관문이 바로 관서유람이었다.

사단법인 매월당 문학사상연구회에서는 그의 사상의 골자인 통합과 상생을 이 시대에 널리 알리기 위해 첫발을 내딛은 만큼 지속적으로 연구와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천지일보 신간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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