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명동거리 ⓒ천지일보(뉴스천지)

문체부, 방한객 점차 늘어… 케이팝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 마련

[천지일보=이경숙 기자] 메르스 여파로 인해 침체돼 있었던 관광시장이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시장의 활성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마케팅 사업들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년도 대비 외래 관광객 방한 추세 (자료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지난 5월 21일 국내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이후 전년 동기 대비 6월 -41%, 7월 -53%의 급감세를 보였던 외래 관광객은 8월 한 달간 25% 감소세를 보였으며, 마지막 한 주간(8월 24~31일)에는 전년 수준(전년 대비 –1.6%)에 다다르는 급속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1월~8월간 누계로는 839만 5345명으로 전년 943만 4290명 대비 아직 –11% 수준을 보였다.

특히 최대 방한 고객인 중국인 방한객의 경우 마지막 한 주간(8월 24~31일) 동안 전년 수준(20만 3329명)보다 6.6% 증가한 21만 6705명이 방한해 확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증시 폭락과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 내 전체 해외여행 수요의 위축이 전망되는 가운데서도 한국으로의 단체관광객 예약률은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체부는 메르스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7월 중순 중국과 홍콩을 방문해 장관회담을 갖고, 방한시장 조기회복을 위한 관광 교류 확대 협력에 합의했다. 이를 통해 중화권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공식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문체부는 지난 8월 한 달간을 방한 관광시장 회복의 황금기간(Golden time)으로 정하고 추가경정예산(관광진흥개발기 금 2571억원) 등을 활용해 다양한 홍보마케팅 사업을 지원·추진해왔다.

또 문체부는 한류 스타를 적극 활용한 한국관광 홍보 영상을 제작해, 해외 주요 언론매체를 통해 방영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 각각 500여명과 170여명 규모의 관광우호사절단을 파견했고, 이를 통해 양국 정부 간 협력 강화와 현지 업계와의 연결망(네트워크)을 확대했다.

중국을 비롯한 단체비자 발급 5개국에 대한 단체비자 발급 수수료 면제와 비자 발급 기간 연장 등의 제도적 개선도 방한 수요 재창출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4일에는 한류관광의 대표적 콘텐츠인 케이팝(K-pop)을 주제로 서울시청광장에서 ‘섬머 케이팝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해 메르스 이후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는 한국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 다음 달까지 케이팝 공연은 이어질 예정이다.

그동안 동절기에 개최됐던 ‘코리아 그랜드 세일’도 방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개최 시기를 앞당겨 지난달부터 진행하고 있다. 범정부 차원의 지원으로 총 328개사 3만 2134개의 매장이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 행사로 현재 치러지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방한시장의 정상화를 촉진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방한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는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와 일본의 실버위크 기간 동안 방한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관광경찰과 함께 숙박·안내 등 외래관광객 수용태세를 점검 중에 있다. 더불어 공항에서의 환영행사 개최 및 케이 팝 공연, 지역의 다양한 문화관광축제 홍보 등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관광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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