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서부전선에서 고사포와 평곡사포를 남쪽으로 발사해 군사적 긴장 수위를 고조시킨 가운데 이번에는 단·중거리 미사일 발사 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북한 스커드 미사일. (사진출처: 연합뉴스)
추가 도발 준비… 군사 긴장 고조 목적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21일 준전시상태 선포한 북한군이 화력부대를 전방 지역으로 전진 배치하는 것으로 파악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우리 군에 따르면 후방에 있던 화력을 240㎜ 방사포와 170㎜ 자주포 등이 집중 배치된 전방으로 이동 배치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북한이 이처럼 최전방에 화력을 증강하는 것은 추가 도발을 준비하거나 군사적 긴장과 위협을 고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스커드 미사일과 노동미사일 발사 징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연합 감시자산에 식별된 정보에 따르면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을 각각 탑재한 이동식 발사차량의 움직임이 확인됐다. 탐지된 스커드 미사일은 사거리 500㎞ 이하인 스커드-C 단거리 미사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1일 17시부터 인민군의 완전무장과 함께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한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적들이 48시간 안에 심리모략방송을 중단하지 않은 경우 심리전 수단들을 격파 사격하기 위한 군사적 행동과 있을 수 있는 적들의 반작용을 진압하기 위한 지역의 군사작전을 지휘할 지휘관들이 임명돼 해당전선으로 급파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 3시 52분 14.5㎜ 고사포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4시 12분쯤엔 직사화기 76.2㎜ 수 발을 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도발 원점 지역을 향해 K-9 자주포로 155㎜ 포탄 수십 발로 응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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