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린빌딩 입주 ‘아트센터 나비’ 상대 부동산 인도 소송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출처: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최태원(63) SK그룹 회장과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62)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 관장 측을 상대로 SK이노베이션이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아트센터 나비를 상대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을 지난달 14일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재판은 민사36단독(장성학 부장판사)이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트센터 나비가 입주한 건물은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서린빌딩(4층)이다. 해당 건물 소유주는 SK위탁관리부동산(SK리츠)인데 현재 SK이노베이션이 임차해 아트센터 나비에 전대한 상태다. 아트센터 나비는 지난 2000년 12월 이곳에서 개관했다.

한편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이혼 소송으로 맞붙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혼외 자녀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노 관장은 2019년 맞소송(반소)을 내면서 위자료 3억원과 재산분할금으로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50%를 달라고 요구했다. 1심 재판부는 작년 12월 SK㈜의 주식은 특유재산으로 재산 분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다만 위자료 1억원과 현금 665억원은 인정했다.

양측은 항소를 제기했고 현재 2심 소송이 진행 중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