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3' 포스터
영화 '범죄도시3' 포스터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마석도가 돌아왔다. 이번에는 새로운 팀과 함께 더 많은 빌런들을 맨손으로 때려잡는다.

22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영화 ‘범죄도시3’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이상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석도,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가 참석했다.

‘범죄도시3’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천만 영화로 등극한 ‘범죄도시2’의 후속작으로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범죄도시’의 시리즈물이다. 청소년 관람불가였던 1편의 경우 688만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지난 2편은 15세 관람가로 개봉해 1269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번 3편에서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담았다.

2편에 이어 이번 3편에서도 메가폰을 잡은 이 감독은 “관객들이 기대하는 큰 틀은 같은 것 같다. 그 틀 안에서 마석도가 새로운 환경에 처했을 때 새로운 조력자들을 어떻게 이용하고 새로운 빌런들을 통쾌하게 때려잡는가에 대해 고민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차별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2편에 이어 3편 제작에 대해 “2편이 너무 잘됐기 때문에 3편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2편만큼 잘 될 것이다’라고 예단하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2편을 봤던 관객들을 3편에서도 만족시킬까 걱정했다”며 “2편을 거치면서 3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집중했던 부분은 새로운 시도에서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줄 수 있는가였다. 그냥 열심히 만들었다”고 밝혔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중심점인 마동석은 맨손 액션에 대해 “빌런이 2명이 되면서 액션의 횟수나 양이 많아졌다.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어릴 때부터 하던 복싱으로 액션을 만들지만 매번 다른 액션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사실 액션은 다 힘들지만 우리 무술감독이 20년 같이 하면서 호흡이 잘 맞아 디자인을 잘해준다. 그리고 일반 주먹 액션보다 위험도가 최소 3~4배 이상은 있어서 굉장히 디테일하고 섬세하게 액션하면서도 안 다치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프랜차이즈로 거듭난 부분에 대해 “몇 살까지 하고 싶냐는 부분은 모르겠고 ‘배우’는 선택받는 직업이라 자기가 원하는 영화나 역할을 계속 못할 때가 있다. 형사물을 하고 싶어서 조사했는데 영화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50여 가지 이야기 중 8편을 뽑았다. 다행히 프랜차이즈로 잘 되고 있다”며 “8편을 기획했지만 관객들이 원할 때까지는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려서부터 오랫동안 운동도 했고 사고로 부상과 수술을 겪으면서 평생 재활을 하면서 액션을 찍고 있는데 나이가 더 들어서도 이런 영화를 찍었으면 좋겠다. 제일 중요한 것은 관객들이 원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빌런 역에 도전한 이준혁은 “기존에 섬세한 캐릭터들을 했던 반면 이번에는 물리적으로도 누군가와 맞부딪히는 역할을 하면서 6개월을 지냈다. 그러면서 육체적으로나 마음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런 것들이 즐거웠다”면서 “범죄도시 시리즈의 큰 팬이어서 캐스팅 때부터 마동석 선배에게 호쾌하게 맞고싶다고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동석에세 처음 맞는 씬을 촬영했던 부분에 대해 “예전에 복싱을 잠깐 배운 적이 있어서 스파링할 때 복부를 맞은 적이 있다. 그래서 자신있게 보호대를 차고 괜찮다고 했는데 굉장히 충격이었다. 많이 조절해주셨는데도 살면서 처음으로 내는 신음소리를 냈던 것 같다. 이번에 복부를 맞은 게 취미로 복싱을 하는 것에 강해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일본 야쿠자 ‘리키’ 역을 맡은 아오키 무네타카는 “출연 제의 받은 다음날부터 트레이닝에 돌입했다. 일본에 ‘바람의 검심’에 함께했던 제작팀과 준비했다”면서 “영화는 역시 사람이 만드는 것이기에 한국이나 일본이나 영화를 만드는 것은 똑같았다. 다만 한국 현장에서 놀랐던 것은 현장에서 편집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일본 현장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범죄도시’ 시리즈의 팬이면서 마동석 형님의 팬”이라며 “마석도의 펀치는 ‘리키’에게는 지옥이고 ‘아오키’라는 배우에게는 천국이었다”고 팬심을 전했다.

한편 영화 ‘범죄도시3’는 오는 31일에 개봉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