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내 대기업에 근무하는 청년층(15~29세) 비중이 10년 사이 비해 7.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은 6일 한국고용정보원의 ‘300인 이상 사업장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를 분석한 결과, 올 6월 현재 대기업에 근무하는 청년층의 비율은 22.7%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2005년 12월의 30.2%에 비해 7.5%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최근 10년 동안 대기업에 근무하는 청년층 비중이 현저하게 줄고 있는 셈이다.

또한 최근 10년간 대기업의 청년층의 평균 고용증가율도 1.9%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30대는 3.6%, 40대는 5.7%, 50대는 10.2%, 60대는 20.4% 증가했고 전체 근로자 평균 증가율은 4.9%였다. 대기업의 전체 고용이 늘어난다해도 청년층의 고용사정이 좋아진다고 확신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정 의원은 “현재 청년체감 실업률 23%, 청년 체감실업자가 115만 7000명에 달하는 등 청년고용 상태가 전례 없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한시적으로라도 ‘대기업 청년고용 할당제 도입’ 등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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