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과잉의 시대, 서울 영테크 상담신청 폭주
한국FPSB 사업 운영기관으로 재선정
CFP·AFPK 자격자가 재무 상담사로 활동

서울 영테크 상담사로 선정된 CFP 및 AFPK자격자가 한국FPSB 강의실에서 전문 교육을 받고 있다. (제공: 한국FPSB) ⓒ천지일보 2023.04.06.
서울 영테크 상담사로 선정된 CFP 및 AFPK자격자가 한국FPSB 강의실에서 전문 교육을 받고 있다. (제공: 한국FPSB) ⓒ천지일보 2023.04.06.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FPSB(회장 김용환)가 작년에 이어 서울시가 청년을 대상으로 재무건전성 강화 및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서울 영테크’ 사업의 전문 운영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내년까지 2만여명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재무상담을 실시하게 됐다.

“정보가 너무 많아서 선택하기 어려운 시대에 나에게 딱 맞는 해법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저의 상황과 눈높이에 맞추어 상담해 준 것이 매우 큰 도움이 됐다”는 게 작년 서울 영테크에서 상담받은 한 청년의 상담후기다.

흔히 금융시장은 정보비대칭으로 인해 소비자 문제를 야기하는 것으로 여겨왔지만, 손바닥 안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요즘에는 오히려 정보 과잉이 올바른 금융 의사결정을 힘들게 하고 있다.

금융시장의 정보 과잉이 불러온 가장 큰 변화는 이제 금융소비자들은 더 이상 정보에 목말라 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할 만한 전문가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넘쳐나는 정보 중에서 나의 상황과 미래에 꼭 맞는 정보를 모아 함께 퍼즐을 맞춰갈 신뢰할 만한 전문가를 찾는 것이 금융시장에서 더욱 중요하게 됐다.

이런 측면에서 지난해부터 서울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서울 영테크’는 신뢰할 수 있는 검증된 전문가들에게 맞춤형 재무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올해 4월 3일 신청 사이트를 열자마자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서울 영테크는 서울시 거주 만 19~39세 청년들에게 맞춤형 재무상담과 금융교육을 제공해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청년몽땅정보통’ 사이트를 통해 상담 및 교육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 영테크 사업은 작년도의 높은 만족도(상담 만족도 95.7점)와 상담사 만족도(97.3점), 청년들의 사업 확대 요구에 힘입어 올해부터는 참여인원을 연간 1만명으로 확대하고, 사업기간도 내년 연말까지로 연장했다.

또한 명사 초청 강의 및 체험형 금융교육도 연간 5천여명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온·오프 커뮤니티도 개설하여 지속적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FPSB는 국제FPSB의 기준에 따라 CFP 및 AFPK자격자를 인증하고 양성하는 기관으로, ‘서울 영테크’에는 CFP 및 AFPK자격자가 상담사로 참여한다. 상담사는 청년 1인당 2~3회 상담을 통해 요청사항을 함께 고민하고 청년층에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서울 영테크 재무 상담사 모집에 관심이 높았는데, 60명의 영테크 재무상담사을 선발하는 모집공고에 367명의 CFP 및 AFPK자격자가 지원해 높은 경쟁을 보였다. 서류전형과 심층 면접으로 선발된 재무상담사는 별도의 영테크 전문상담 교육도 이수해야 한다.

김용환 한국FPSB 회장은 “서울 영테크 사업은 요즘과 같이 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증가되는 시기에 청년들에게는 어두운 밤길의 등불 같은 지침이며, 상담사로 참여하는 CFP 및 AFPK자격자들은 자신의 재능을 공익에 기여하는 경험을 통해 재무설계 전문가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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