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인사이드 삼성 라이온즈 갤러리 일동이 발표한 성명문. (캡처: 디씨인스이드) ⓒ천지일보 2023.04.02.
디씨인사이드 삼성 라이온즈 갤러리 일동이 발표한 성명문. (캡처: 디씨인스이드) ⓒ천지일보 2023.04.02.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방문은 삼성 라이온즈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 자부합니다.”

지난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 개막전에서 삼성 라이온즈 팬들이 경기는 대패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방문에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디시인사이드 삼성 라이온즈 갤러리 일동은 전날 성명문을 내고 “안타까운 패배를 맞았지만, 대통령의 시구는 우리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시구를 위해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를 찾아 준 것에 대해 깊은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금일 0:8로 참패하는 실망스러원 경기력으로 인해 대통령의 방문을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참담한 심정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방문은 삼성 라이온즈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 자부하는 만큼, 앞으로도 종종 라이온즈 파크를 찾아 삼성 라이온즈에게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 줄 것을 요청드린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전날 취임 후 처음으로 야구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영은 한국 야구대표팀 점퍼를 입고 그라운드에 등장했으며 시구자로 나섰다.

윤 대통령이 시구한 공은 부산 기장군에 건립될 야구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시구 후 관중석에서 경기 관람을 한 윤 대통령 부부는 자리에 온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야구공에 사인을 하기도 했다.

어려서부터 윤 대통령은 야구를 즐겼으며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외가 근처에 있던 한양대 야구부 숙소에 오가며 선수들과 알고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이 프로야구 개막전에 시구자로 등장한 것은 1982년 전두환 대통령, 1995년 김영삼 대통령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개막전을 포함한 프로야구 시구에 나선 것은 6명으로 전두환, 김영삼, 노무현, 박근혜,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어 윤 대통령까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프로야구 탄생 해인 1982년 동대문구장 개막전에서 시구를 했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4년, 1995년 한국시리즈 1차전과 1995년 4월 정규시즌 개막전 등 총 세 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7월 올스타전이 개최된 대전구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10월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린 잠실구장에서 시구를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10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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