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의료진 10여명 성추행 의혹’ 교수 진상 조사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서울아산병원이 전공의, 간호사 등 10여명을 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된 교수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서울아산병원은 18일 호흡기내과 A교수가 내부 구성원을 수차례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신고를 접수한 이튿날부터 A교수를 진료에서 배제하고 있다.

A교수는 여성 전공의, 간호사 등 10여명에게 성희롱 발언을 일삼고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A교수가 심장 초음파 보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목과 가슴 부위를 쓸어내리는 등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한 여성 전공의는 A교수에게 “힘드니 몸매 유지는 되겠다”는 등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인사위원회를 열어 A교수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