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인도, 마다가스카르 등
‘신천지예수교회’ 교단 소속 요청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하나님의 뜻과 성경에 감춘 것을 알지 못하면 어떻게 천국에 갈 수 있겠는가. 신천지예수교회를 통해 성경이 밝히 증거되고 있다…. 말씀이 증거되는 곳에 많은 사람이 모일 것이고 그곳이 우리가 말씀을 배워야 할 곳이다.”

요한계시록 예언과 성취 실상 특강 등으로 주목받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이례적으로 빠르게 교세를 확장하고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신천지예수교회)의 해외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 15개국 280개 교회가 간판을 ‘신천지예수교회’로 바꿔 달아 관심을 끌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지속해서 해외 교회와 말씀 교류 업무협약(MOU)를 맺어왔으나, 해외 교회가 ‘신천지예수교회’로의 소속 이전을 요청해온 것은 처음이다.

6일 신천지예수교회에 따르면 필리핀, 인도, 마다가스카르, 남아프리카공화국, 과테말라,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15개국의 교회에서 교회 간판에 신천지예수교회 교단 명을 넣고 교육받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들 교회의 소속 목회자는 총 427명이고 성도 수는 2만 4000여명에 이른다.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마다가스카르 남부에 위치한 암부붐베시의 암부아사리구 대표교회의 간판이 신천지예수교회 간판으로 세워진 모습.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마다가스카르 남부에 위치한 암부붐베시의 암부아사리구 대표교회의 간판이 신천지예수교회 간판으로 세워진 모습.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교회 간판에 교단 명을 넣고 신천지예수교회 말씀을 가르치겠다는 움직임은 올해 초 마다가스카르의 모 교단 지부 대표의 요청을 기점으로 시작됐다.

“교단에서 성도들과 교회를 돌보는 마음이 전혀 없다. 영혼에 상처 입은 성도들과 교회를 다시 살리고 싶다.”

지난 1월 마다가스카르 신천지예수교회를 방문한 마다가스카르 모 교단의 남부지부 대표단은 신천지예수교회 측에 교회명 교체를 요청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총 33개 지교회 5000여명의 성도들에게 말씀을 가르쳐줄 것을 제안했다.

이외에 우간다 33개 교회, 인도 151개 교회에서도 교회 간판에 ‘신천지예수교회’ 교단 명을 새겨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15일(현지시간) 인도 은혜복음교회에서 목회자 간판 현판식을 진행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위아원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신천지예수교회)
지난 2월 15일(현지시간) 인도 은혜복음교회에서 목회자 간판 현판식을 진행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위아원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신천지예수교회)
지난 2월 19일 인도 임마누엘복음센터교회에서 신천지예수교회 간판 현판식을 거행했다. (제공:신천지예수교회)
지난 2월 19일 인도 임마누엘복음센터교회에서 신천지예수교회 간판 현판식을 거행했다. (제공:신천지예수교회)

간판 교체를 추진한 해외 현지 목회자들은 신천지예수교회의 일점일획도 가감 없는  요한계시록의 해석과 진정성 있는 가르침을 신뢰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탄자니아에는 그 누구도 계시록을 증거 해주는 사람이 없고 신학대에서도 배운 적이 없다”는 탄자니아의 한 목회자는 “(현지 교회 목회자들은) 말씀을 깨달아 성도들에게 가르치려는 생각보다는 교회 규모를 키우려는 생각뿐”이라며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서 수강할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간판을 교체한 인도의 한 목회자는 “누구도 우리에게 교회 이름을 바꾸라고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말씀을 배우면서 하나님의 말씀은 시온에서 나오고 하나님도 이곳에 오신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렇다면 우리도 새 하늘 새 땅의 사람들이 돼야 하는 것(을 깨달았다)”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인도 벳세다은혜교회에서 목회자 간판 현판식을 진행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위아원을 외치며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제공:신천지예수교회)
지난 2월 20일 인도 벳세다은혜교회에서 목회자 간판 현판식을 진행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위아원을 외치며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제공:신천지예수교회)

멕시코의 한 목회자는 “신천지예수교회 세미나를 접하고 말씀의 위대함을 느꼈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그는 “소속 성도들에게 이 말씀을 꼭 알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으며 지금은 함께 말씀을 배우고 있다. 내가 일하고 있는 교회가 신천지예수교회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 한 해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료생 총 10만 6186명을 배출하는 등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이뤘다. 팬데믹 이후 교인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주요 교단과 비교했을 때 대조적인 현상이다.

팬데믹 이후 ‘온라인’으로 진행한 각종 세미나와 선교센터 운영 등이 말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며 관심이 많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이만희 총회장의 8회에 걸친 세미나를 비롯해 지난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신천지예수교회의 온라인 세미나는 24개 언어로 전 세계에 송출되며 총 누적 조회 수 약 2098만회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0만 수료식 이후 해외 교계에서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천지예수교회 해외 선교 담당자는 “마다가스카르뿐 아니라 지난해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0만 수료식 이후 해외로부터의 교육 지원 및 편입 요청이 늘고 있다”며 “이 분위기가 계속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해당 교회에서는 강사를 파견해 직접 가르쳐 달라고 요청하고 있어 국내에서 해외 파견자를 뽑아 해외로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간판을 교체한 교회라 할지라도 성도들의 동의를 받아 교육을 원하는 사람만 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외에서 교회 간 교류 MOU를 체결한 건수는 총 78개국 5830건이며 이 중 3700여명의 목회자들이 신천지예수교회 말씀을 배우고 있다고 교회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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