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포츠는 지난 21일 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베이스볼S’를 통해 부친을 떠나보냈음에도 경기 출장을 감행한 손아섭을 위한 영상을 공개했다.
울산 문수구장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출전한 손아섭의 경기 장면을 배경으로 ‘야구 선수 이전에 누군가의 아들’ ‘누구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석에 선 이유는 책임감’ ‘걱정하는 팬들에게 전하는 안부’ ‘그래도 바랍니다. 감히 그 마음을 위로해봅니다’라는 문구로 팬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SBS 스포츠 측이 이러한 영상을 제작한 데는 경기에 앞서 박동희 야구 칼럼니스트의 ‘박동희의 야구인’을 통해 지병을 앓고 계시던 손아섭 아버지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
손아섭은 전반기 마지막 한화와의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2승 1패를 이끈 뒤 지난 16일 급히 아버지가 입원해 계신 병원을 찾았다. 아들을 기다려준 아버지는 손아섭이 지켜보는 가운데 17일 눈을 감았다. 손아섭은 19일 아버지의 발인을 치른 뒤 21일부터 팀 훈련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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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영 기자
kkang@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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