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한화와 롯데와의 경기에서 4회초 롯데 손아섭이 좌전안타를 때려내고 있다.(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지난 17일 아버지를 떠나보낸 손아섭(27, 롯데 자이언츠)을 위로하기 위해 SBS스포츠가 특별 영상을 제작했다.

SBS 스포츠는 지난 21일 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베이스볼S’를 통해 부친을 떠나보냈음에도 경기 출장을 감행한 손아섭을 위한 영상을 공개했다.

울산 문수구장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출전한 손아섭의 경기 장면을 배경으로 ‘야구 선수 이전에 누군가의 아들’ ‘누구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석에 선 이유는 책임감’ ‘걱정하는 팬들에게 전하는 안부’ ‘그래도 바랍니다. 감히 그 마음을 위로해봅니다’라는 문구로 팬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SBS 스포츠 측이 이러한 영상을 제작한 데는 경기에 앞서 박동희 야구 칼럼니스트의 ‘박동희의 야구인’을 통해 지병을 앓고 계시던 손아섭 아버지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

▲ 15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한화와 롯데와의 경기에서 2회초 손아섭이 2루로 파고들고 있다.(사진출처: 연합뉴스)
21일 게재된 ‘박동희의 야구인’ 글에 따르면 지난 17일 부친상을 당한 손아섭이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롯데 구단에 휴가를 요청했다. 하지만 아버지 병세가 더 악화되면 가라는 구단의 설득으로 손아섭이 경기에 나선 사실이 알려졌다.

손아섭은 전반기 마지막 한화와의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2승 1패를 이끈 뒤 지난 16일 급히 아버지가 입원해 계신 병원을 찾았다. 아들을 기다려준 아버지는 손아섭이 지켜보는 가운데 17일 눈을 감았다. 손아섭은 19일 아버지의 발인을 치른 뒤 21일부터 팀 훈련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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