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 한 회원이 4일 경기도 구리초대교회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선희 기자] 종교 내에서 자행되는 인권유린과 종교의 자유를 짓밟는 개종교육의 실태를 고발하기 위해 강제개종피해자연대(강피연)가 전국 곳곳에서 사진전과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강피연은 4일 경기도 구리 초대교회(신현욱 목사, 구리이단상담소) 앞에서 강제개종교육 피해사례를 알리는 사진전과 피켓시위를 가졌다.

강피연에 따르면 이단상담소를 운영하는 구리초대교회는 종단과 교파가 다르다는 이유로, 개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강제로 개종교육을 하고 있다. 개종목자들(가해자)은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납치와 감금, 폭행 등도 서슴지 않고 자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범죄행위가 개종목자들의 사주를 받은 부모나 가족 등에 의해 벌어지고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사건을 접수받은 경찰들도 종교문제나 가정사로 치부하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큰 사회문제를 낳고 있다.

1인 시위에 동참한 강수연(52세, 구리시)씨는 대한예수교장로교(예장합동)에서 10년 가까이 신앙을 해왔다. 강씨는 “교파가 다른 예장통합으로 옮겼다는 이유만으로 기도원에 2달 동안 감금되고 개종교육비 200만원을 강요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결국 돈벌이 목적을 위해 이런 불법행위(강제개종교육)를 저지르고 있는 그들이 과연 정통이라 칭할 수 있겠는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성토했다.

강씨는 “구리초대교회는 강제로 개종교육이 벌어지는 불법상담소”라며 “이곳을 운영하는 신현욱 목사는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상담소를 즉각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 4일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가 경기도 구리초대교회 앞에서 강제개종교육의 피해 실태를 폭로하는 사진전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