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 (사진제공: LG전자)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독일 가전 박람회서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세탁기를 파손한 혐의로 기소된 LG전자 조성진 사장 측이 혐의를 부인하며 실제 세탁기가 파손됐는지 검증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윤승은 부장판사) 심리로 8일 열린 공판준비 기일에서 LG전자 조 사장 측 변호인은 “실제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등이 있었는지 검증해 달라”며 현재 압수상태에 있는 사건 당시 세탁기에 대한 검증을 신청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의 삼성 세탁기 분석을 전문가에 의뢰해놓은 상태다.

또한 LG전자 측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재판 관할권이 없으므로 창원지법에서 이 사건 심리를 진행하게 해달라”는 기존 주장은 철회했다.

앞서 조 사장과 조한기 세탁기연구소장 상무는 지난해 베를린에서 열린 IFA(유럽가전전시회) 기간 중 삼성전자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3대를 고의로 파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검찰은 조 사장 측이 삼성 제품 자체의 문제로 인해 세탁기가 파손됐다는 허위 사실이 담긴 해명성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한 것으로 보고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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