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금융소비자연맹(금소연, 상임대표 조연행)이 서울시와 함께 2015년 ‘어르신 금융사기 예방교육 및 상담’을 5월부터 11월까지 30회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어르신을 상대로 하는 금융사기가 늘고 수법도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다. 이에 어르신들의 금융에 대한 이해를 돕고 금융사기의 유형과 피해예방법을 미리 알려 금융사기 피해를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우리나라는 2013년 65세 이상 연령인구가 613만 7000명으로 전체인구의 12.2%를 차지하고 있고, 초고속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2013년 1~10월에 발생한 1억원 이상 거액 금융사기는 60대 이상이 54%로 절반을 넘어 섰으며 대부분 보이스피싱으로 사기를 당했다. 2013년 1분기에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피해자 중 60세 이상이 37%를 차지했을 정도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금융사기 예방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라는 게 금소연의 설명이다.

어르신을 위한 금융사기 예방교육은 노인들이 금융거래 시 유의할 점, 보이스피싱, 파밍 등 금융사기 예방 및 대처방안 등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게 중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통해 노인들의 금융에 대한 이해력 향상과 금융사기를 예방하고, 상담을 통해 현재 문제를 해결하고 적절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안심하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을 원하는 서울에 소재한 단체(노인회, 노인대학, 복지관, 구청, 교회, 병원 등)가 요청하면 취합해 일정을 조정 후 해당일 방문해 교육을 실시한다. 신청기간은 내달 30일까지며 선착순 30회에 한정해 진행된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사무처장은 “작년 교육에 어르신들의 호응도가 높아 목표의 2배 가까운 인원이 참여했다”며 “어르신의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통해 나날이 진화하고 있는 금융사기에 노인의 피해 예방과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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