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대표 관광지 100곳’. 붉은 단풍이 어우러진 설악산 용아장성, 제주도 성산일출봉, 순천만. 사진 속 설악산과 순천만을 포함한 39개의 관광지는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100선에 선정됐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 문화재청)
커뮤니티 분석해 선호 장소 선정
강원·제주 ‘국내 관광 강세 지역’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본격적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계절이 다가왔다.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이미 여행 마니아를 중심으로 사전 정보가 공유되고 있고, 이러한 정보를 통해 ‘한국에 이런 곳도 있었나?’ 싶을 정도로 한국에 가볼만한 관광지가 많이 있음을 새삼 느낀다.

이달 초,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대표 관광지 100곳’을 선정, 발표한 바 있다.

‘한국관광 100선’은 지역에서 인정받고 있는 명소와 국민들의 관심도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선정된 대표 관광지들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서울·경기) 18개, 강원권 15개, 충청권 10개, 전라권 18개, 경상권 28개, 제주 11개의 분포를 보인다. 광역 시도별로는 강원이 15개, 제주가 11개, 경남이 11개로 국내 관광의 강세 지역임을 알 수 있다.

특히 100곳 선정에 있어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분석한 점이 새롭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최근 3년간(2012. 1. 1~2014. 12. 31) 축적된 총 7200만건의 블로그, 트위터, 커뮤니티 내 ‘여행’ 관련 키워드를 ‘휴가’ ‘즐겁다’ 등 다양한 연관어와 함께 과학적 분석을 통해 국민들의 최근 여행 선호도를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100선 후보를 추린 후,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의 최다검색어, 관광객 증가율 등의 데이터를 통한 계량 평가와, 관광매력도에 대한 여행전문가들의 정성적인 평가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100선을 선정했다.

특히 이번 ‘한국관광 100선’에는 생태관광자원, 문화관광자원에 더해 강릉시 커피거리, 대구시 안지랑 곱창 골목, 명동거리 등 음식과 쇼핑 명소도 포함됐다.

더불어 서울 5대 고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 양평 두물머리, 설악산, 보은 속리산 법주사, 덕유산,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창녕 우포늪, 우도 등 39개의 관광지는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문체부는 “이번 거대자료 분석을 통해 국민들이 테마여행보다는 지역여행을 선호한다는 점, 최근 여행과 관련해 여행기, 여행계획 등을 직접 기록하는 자기 주도적 여행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 등 우리 국민들의 여행 최신 경향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으로 문체부는 향후 ‘한국관광 100선’에 대한 방문 만족도 평가를 진행하고, 국내관광 사업과 연계해 집중적인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연말에는 100선을 후보군에 포함한 ‘한국관광의 별’을 선정하고 시상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국관광 100선’ 선정으로 국민들의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한국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100선이 떠오를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해나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한국관광 100선 홈페이지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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