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모 주교

“오직 주를 소망으로 삼는 사람은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솟아오르듯 올라갈 것이요 뛰어도 지치지 않으며 걸어도 피곤하지 않을 것이다(사 40:31)”

세상의 모든 부모들에게 이 편지를 띄웁니다. 아이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어떤 아이는 매우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고 어떤 아이는 아주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부모들은 대개 아이들이 공부만 잘하면 인생에서 성공하고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잠시는 성공하고 행복해보일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대체로 불행한 삶을 살게 됩니다.

이와는 반대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잠시는 실패하고 불행한 것 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길게 보면 대체로 행복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아이들의 행복과 불행은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 태도와 부정적 태도는 사실 그 아이들의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긍정적, 혹은 부정적 태도를 배우면서 그대로 물려받은 것입니다. 자녀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 막대한 돈과 노력을 투자하면서도 정작 자녀가 가장 행복해질 수 있는 태도와 행동에는 무관심한 부모들을 보면 무척 안타깝습니다.

아이들을 하나님의 생명 법칙에 맞게 키워야 합니다. 어떤 아이라 해도 모두 나름대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마다 잠재적 가능성이 다릅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도 있지만 운동을 잘하는 아이도 있고, 음악을 잘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아이들에게 서로 다른 무한한 가능성을 심어놓으셨습니다.

현명한 부모는 공부에다 줄을 세우지 않습니다. 당신의 자녀를 ‘주를 소망하는 사람으로 만드세요. 잠재력을 발달시켜 행복한 아이로 만드세요.

당신은 현명한 부모입니까.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