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주요 금융회사 절반에 해당하는 10곳의 지난해 남자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섰다.

4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각 금융회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증권·생명보험·손해보험·카드 등 5개 업권, 총 20곳의 주요 금융회사 중 남자 직원의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넘는 데가 모두 10곳이었다.

먼저 은행권은 신한·KB국민·하나·외환·우리 등 5사 가운데 우리은행을 제외한 4개사의 남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었다. 평균 연봉 순위는 외환은행이 1억 5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KB국민·신한·하나 순으로 2위~4위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경우 삼성·NH투자·KDB대우·신한금융투자 4사 중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었고, 이들의 남직원 평균연봉은 각각 1억 1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KDB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은 각각 9200만원, 8200만원으로 조사됐다.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3개 생보사 중에는 한화생명의 남자 평균 연봉이 지난해 1억 8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삼성생명도 1억 500만원으로 1억원을 넘었고, 교보생명은 9000만원이었다.

손보사 중에는 삼성화재가 1억 1214만원으로 1억원을 넘었고, 현대해상은 9900만원으로 1억원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LIG손해보험과 동부화재는 각각 9169만원과 8075만원이었다.

재보험업체인 코리안리의 남자 직원 평균 연봉은 지난해 1억 1500만원으로 금융권 전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카드사 중에는 신한·KB국민·삼성·현대카드 중 KB국민카드가 1억800만원으로 유일하게 1억원을 넘어섰다. 신한카드는 1억원에 가까운 9천700만원이었고, 삼성·현대카드는 각각 8800만원과 8600만원이 지급됐다.

한편 여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남자의 60% 수준에 그쳤다. KB국민카드는 여직원 평균 연봉이 5400만원으로 남자의 절반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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