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전에 전시돼 있는 차마고도의 가톨릭 신자들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김상진 스테파노 신부는 에델바이스 꽃말처럼 매 순간을 소중한 추억으로 살아가는 사제다.

지난 10일 김상진 신부는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차마고도-자연과 종교’ 사진전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전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 평화방송 사장 오지영 신부 등이 축하의 말을 전했다.

차마고도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김상진 신부가 중국 윈난에서 티베트를 거쳐 네팔과 인도까지 이어진 차마고도에 남아 있는 가톨릭 전통건물과 문화 등을 촬영한 사진들이 전시됐다.

차마고도는 실크로드보다 200여 년 앞서 만들어진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교역로다. 아울러 차마고도는 가장 높고 험한 문명의 통로였으며, 교황청 포교성성(현 인류복음화성) 직할 선교회인 파리외방전교회가 옛 티베트 땅에 그리스도 복음의 씨앗을 뿌리내린 ‘선교루트’였다.

파리외방전교회가 맺은 복음의 결실은 순교의 역사로 이어져 오늘날까지 차마고도 치중·샤오웨이시·디마뤄·공산·빙중뤄·얜징·따리 지역에서 꽃피우고 있다.

차마고도의 가톨릭 신자들은 옛 티베트 땅 원주민들인 장족·나시족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최근 들어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성당을 많이 찾아오고 있어 복음화의 새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15일까지 전시되며 전시회의 수익금을 중국 현지 성당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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