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1일 슈틸리케 감독은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한축구협회와의 계약기간은 2018년까지”라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국가에서 일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지만 매우 만족스럽다. 한국은 조직력이 잘 갖춰져 있고 대한축구협회의 지원도 훌륭하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에는 독일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4명, 잉글랜드 리그 소속이 2명 있으며 나머지는 아시아권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다만 한국 국내 리그는 강한 편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 수준의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대표팀의 경기력을 얼마나 더 높일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한국에서 대표팀에 대한 기대치는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제공권이 약하지만 스피드가 뛰어나다. 아시안컵에서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수비가 안정돼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골 결정력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하며 선수들의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훈련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안컵이 끝난 뒤 이달 초 유럽으로 휴가를 떠난 슈틸리케 감독은 다음 달 초 국내 프로축구 개막 이전에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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