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세가 의심된다며 집단결석을 한 서울 강남구 모 초등학교 학생들에 대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신종플루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건복지가족부 인플루엔자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이 학교에 대해 긴급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였을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지난 19일 837명에 대한 예방 접종을 시행했고 23일 80명의 결석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신고됐다.

결석자 중 61명이 예방 접종을 받은 학생으로 주 증상은 발열, 기침, 두통, 인후통 등이었다. 신종플루 확진자 및 의심자가 32명이었고, 29명이 타미플루를 복용 중이었다.

이 학교는 예방 접종을 시행하기 전부터 신종플루 증상으로 하루 30~40명 정도의 결석자가 있었다.

대책본부는 “23일에는 평소보다 많은 학생이 결석을 했으나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인한 발열이나 두통 등이 지속될 가능성보다 신종플루 등 다른 원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또 해당 학교에 대해 추가 환자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증상이 지속되는 학생에 대해서는 관할 보건소에서 신종플루 확진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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