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분기 국군체육부대 합격, 상무 입대 확정

“소속팀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안겨주고 상무에 입대하겠다”

‘캡틴’ 김정우(성남 일화)와 함께 주광윤, 정경호(이상 전남) 등이 오는 25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K리그 쏘나타 2009 챔피언십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다짐한다.

김정우와 주광윤, 정경호는 24일 국군체육부대가 발표한 2009년 4/4분기 선수 선발자에 합격, 오는 30일 오후 1시 훈련소에 입소하게 됐다. 오는 2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과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긴 하지만 오는 30일 오후 1시에 육군 훈련소에 입소하기 때문에 준플레이오프가 사실상 올시즌 소속팀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준플레이오프는 플레이오프로 진출하는 경기임과 동시에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일전이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기만 하면 정규리그 2위팀인 포항과 맞붙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돼 남은 1장의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그런 만큼 김정우, 주광윤, 정경호의 눈빛은 빛난다.

김정우는 성남의 주장완장을 차고 소속팀의 챔피언십 진출을 이끌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도 기성용(FC 서울)과 함께 주전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정우는 성남에서는 절대로 안 될 주축이다.

또 주광윤은 지난 2003년 전남을 통해 데뷔해 지금까지 팀의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올시즌 넣은 득점은 2골에 불과하지만 지난 21일 서울과 벌인 6강 플레이오프에도 출전하며 팀의 공격력을 이끌고 있다. 정경호는 팀의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지만 지난 5월 1일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어 준플레이오프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전남이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것을 바라고 있다.

한편 김정우, 주광윤, 정경호 외에도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 등에서 뛰었던 김동현(경남)과 포항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며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골키퍼 김지혁(포항) 등 모두 20명이 광주 상무 입대가 확정됐다. 소속팀별로는 울산 현대와 대전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FC(3명), 경남 FC, 전남, 인천 유나이티드(이상 2명), 성남, 포항, 수원(이상 1명)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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