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동아제약)
[천지일보=김서윤 기자] ‘겨울에는 벌레, 여름에는 풀’이라는 의미의 동충하초(冬蟲夏草)는 예로부터 중국에서 아주 귀한 약재로 알려져 온 신비의 버섯이다.

중국 최초의 황제인 진시황은 불로장생을 위해 동충하초를 늘 곁에 두고 복용했으며, 경국지색 양귀비는 젊음과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동충하초를 애용했다.

동충하초는 전세계적으로도 그 효능이 주목을 받아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면역력에 대한 뛰어난 효과가 TV를 통해 방영되면서 신드롬이 일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까다로운 생육 조건으로 인공재배의 어려움이 많아 수확량이 극히 적고, 가격이 비싸 일반인들이 이용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곤충에서 키우는 동충하초 대신 현미에서 키워낸 ‘현미 동충하초’가 개발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미는 단백질을 비롯하여 탄수화물,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하고, 식이섬유와 항산화작용이 탁월한 토코트리에놀과 뇌졸중과 치매를 예방하는 오리자놀과 같은 기능성 성분이 들어있는 건강식품으로 고지혈증과 당뇨, 고혈압 등의 질환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현미 동충하초’는 이러한 현미를 가공해 배지를 만들고, 동충하초균을 접종해 만든 것으로 동충하초의 성장 도중 생성되는 천연항생물질이면서 면역증강물질인 코디세핀의 함량이 높아 면역증강기능이 뛰어나다.

동아제약은 현미 동충하초의 면역증진 효능을 밝혀내기 위해 건강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4주간 인체적용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NK세포(Natural Killer Cell) 등 각종 인체 면역세포의 활성이 11% 증가하고 면역세포의 증식도 27%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자연살해세포라고 알려진 NK세포는 선천면역을 담당하는 중요한 세포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공격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현미 동충하초’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았고 동아제약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제품화했다.

‘동충일기’는 기존의 동충하초 제품들이 액기스, 생초 또는 건초, 분말 형태인 것과 달리 알약 형태로 출시되어 먹거나 휴대하기 간편하고 남녀노소 연령 구분 없이 누구나 복용할 수 있다

동아제약 담당자는 “동충하초는 인삼, 녹용과 더불어 중국의 3대 보약 중의 하나로 불로장생 및 강장의 비약으로 여겨져 왔다”며 “환절기에 떨어지기 쉬운 우리가족 면역력 증진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안성맞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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