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속 변화 상관없이 약물 전달량 일정…국내기술 최초 개발
[천지일보=김서윤 기자]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분말 흡입형 천식•COPD 치료제 ‘플루테롤’의 국내 특허(출원번호: KR20120113174)를 획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플루테롤은 캡슐을 특수 고안한 흡입장치에 장착해 사용하는 타입으로, 이번 특허는 개인의 흡입력 차이에 상관없이 일정한 양의 약물을 폐 깊숙이 전달시켜 약효 및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인 기술이다.
한미약품은 흡입기 사용에 따른 약물의 폐 도달율을 측정하기 위해 인체의 호흡기관을 형상화한 시험기구(ACI)를 도입하고 유효량 평가, 단위전달함량, 균일성 시험 및 공기저항성 평가 등을 자체적으로 수행했다.
이를 통해 한미약품은 플루테롤과 대조약과의 제제학적 동등성을 입증했으며, 교차시험 형태의 임상을 통해 치료학적 동등성도 입증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플루테롤 개발의 전 과정이 국내 최초로 시도된 일이여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며 “플루테롤은 한미약품의 특화된 제제기술력을 입증한 사례이자 제약업계 창조경제의 대표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플루테롤은 국내기술력으로 개발한 최초 천식 COPD 치료 복합제로, 주 성분은 흡입용 스테로이드제인 ‘플루티카손’과 기관지 확장제인 ‘살메테롤’ 이다.
흡입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과 흡입기가 작고 가벼워 휴대가 간편한 점, 사용 후 물 세척이 가능해 위생적이며, 보험약가 또한 저렴해 앞으로 한미약품의 효자품목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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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기자
kimgija@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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