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 신해철 장례식에 울릴 ‘민물장어의 꿈’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향년 46세로 유명을 달리한 가수 신해철의 노래 ‘민물장어의 꿈’이 재조명 받고 있다.

신해철은 과거 모 매체와 인터뷰에서 ‘민물장어의 꿈’을 두고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노래”라고 소개한 바 있다.

‘민물장어의 꿈’은 신해철이 지난 2001년 ‘락(樂) and Rock’ 앨범에 실린 곡으로 “팬이면 알겠지만 뜨지 않은 어려운 노래”라고 말했다.

신해철은 ‘민물장어의 꿈’을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퍼질 곡이며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은 그가 직접 작사, 작곡, 편곡했으며 스스로에 대한 고뇌와 반성을 그린 노래다.

가사를 보면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뿐’ ‘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 하는’ 등의 서글프면서도 고뇌가 담긴 가사들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22일 심정지 심폐소생술을 받고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돼 긴급수술을 받았으나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후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네티즌들은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가슴이 아프다”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을 들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신해철은 죽어서도 민물장어의 꿈이라는 선물을 주고 간 사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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