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문화 이해와 공동 번영의 계기 될 것

한국의 미디어와 문화콘텐츠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대기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5일부터 7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1차 아세안+3(한중일) 홍보장관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지역 국가들과의 미디어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아세안 국가 간 홍보협력 및 언론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행사로 올해 처음으로 아세안+3 장관회의로 확대해 개최됐다.

김 차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 중국, 일본의 관계가 심화되고 있다”며 “미디어 협력은 동아시아 지역의 이런 협력 성과들이 정확하게 전달되고 평가될 수 있는 중요한 장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아세안과 미디어 협력을 위해 언론인 교류,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통신 인프라 구축 등의 협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향후 협력 강화를 위해 몇 가지 협력사업들을 제안했다.

이번에 제안한 사업들은 ▲언론인 국제회의, 동아시아 지역 전문 언론인 육성 프로그램 개발연수 등 언론인 교류 사업 추진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및 방송프로그램 교류 확대 ▲출판인 교류, 도서전 개최, 상호 번역·출판사업 추진 ▲영화 제작 등 전문인력 교육, 상호 영화제 개최 등이다.

김 차관은 이런 다양한 분야의 미디어 협력이 향후 영화와 음악, 예술, 게임 등 문화콘텐츠 협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상호 문화와 다양성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공동번영을 가능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각국 관계자 대부분은 “자국에서 한국 드라마가 매우 인기가 많다”고 관심을 나타냈으며, 자국의 방송발전과 함께 그와 같은 미디어 콘텐츠나 프로그램의 공동제작, 교환 등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한편, 6일 오전 라오스 방송사 및 신문사와 한국과 라오스 간 협력관계 전반에 대해 진행된 인터뷰는 양국 간 협력 및 지원사항에 대한 홍보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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