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향자 (사)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한국의 라즈베리, 복분자

복분자는 산딸기의 한자명으로 남녀의 양기와 음기의 보호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운을 돕고 몸을 가볍게 하며 머리털이 희어지지 않게 눈을 밝게 하며, 남성의 신기부족과 여성의 불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복분자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피토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다. 복분자의 성분을 보면 탄수화물로 포도당(43%), 과당(8%), 서당(6.5%), 펙틴 등이, 유기산으로 레몬산·사과산·살리실산·카프론산·개미산이, 비타민으로는 B와 C가 함유돼 있다. 엽산과 아연도 풍부해 어린이의 성장 발육에도 좋다. 또 카로틴·폴리페놀·안토시안·염화시아닌배당체 등 색소 성분이 풍부해 항암·항산화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복분자는 예로부터 한방약의 재료로 쓰여 음식으로는 약선요리나 음료나 술 등으로 폭넓게 사용돼왔다. 무기질인 린과 철, 칼륨,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돼 있다. 피로회복, 자양강장, 미용효과, 눈의 피로, 성인병의 예방, 이뇨작용 등 약리작용을 함으로써 항균작용도 한다. 복분자를 이용한 음식으로 복분자 오이냉국, 복분자 칼국수, 복분자 구절판 등을 권한다.

◆복분자 효능

1. 눈 건강 유지-복분자에 함유된 비타민 A는 시력향상에 효과가 있다.
2. 항암효과-폴리페놀 성분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엘리직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몸속 자체에 있는 암세포를 공격하거나 전이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3. 호르몬 분비에 도움-남성에게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증가시킨다.
4. 성인병 예방-폴리페놀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체내 활성 산소를 제거해주고, 혈관 자체를 부드럽게 해주며 동맥경화를 포함한 성인병 예방에 좋다.
5. 노화방지-비타민,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케라틴 등의 성분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노화 예방과 피부 모발의 탄력을 유지해준다.

◆복분자를 피해야 할 사람

복분자는 그 성질이 따뜻하며 성기능을 강화하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나 성기능이 원래 좋은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몸이 열이 많은 사람은 복분자를 먹을 경우, 장에 열이 많이 쌓이게 돼 장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심할 경우 장염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과 관련된 항문질환이 생길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복분자는 좋은 식품이기는 하나, 효능이 좋은 만큼 그 효과가 필요 없는 사람이 먹을 경우 과할 수 있다.

▲ 복분자 오이냉국
◆복분자 오이냉국

[재료]
복분자 가루 1작은술, 오이 1개, 미역50g, 식초 1큰술, 설탕 1큰술, 소금 1작은술, 마늘 1쪽

[만드는 법]
① 물을 끓여서 복분자 가루를 넣고 젓는다.
② 오이는 채 썬다.
③ 미역은 끓는 물에 데쳐서 3㎝ 길이로 썬다.
④ ①에 식초, 설탕, 소금, 마늘을 넣고 간을 한 다음 오이와 미역을 넣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