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짱’ 이승엽(33,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포스트시즌 첫 선발로 나서 안타 1개를 쳐냈으나 팀은 니혼햄에게 4-2로 패해 1승 1패의 균형을 이뤘다.

이승엽은 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09 일본시리즈 2차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1차전에서 7회 대타로 나와 1타점 적시타를 날린 이승엽은 이날에도 홈런포를 가동하진 못했지만 1안타를 기록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3회 선두타자로 나와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에이스 다르빗슈 유의 3구째 느린 커브를 잘 받아쳐 깨끗한 우전 안타로 연결해 일본시리즈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승엽은 다음타자 후루키 시게유키가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으나 번트에 실패하면서 이미 스타트를 끊었던 이승엽은 2루에서 태그 아웃되고 말았다.

이후 이승엽은 두 번을 더 타석에 섰지만 다르빗슈의 공을 공략하지 못한 채 5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에는 바뀐 투수에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는 다르빗슈가 삼진 7개를 잡으며 6이닝 7안타 2실점의 역투로 인해 니혼햄이 4-2로 요미우리에게 승리를 거뒀다.

한편, 3차전은 3일 오후 6시 요미우리의 홈구장 도쿄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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