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한국소비자원)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영화관 이용자의 77.2%가 관람료를 부담스럽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관람자 대부분이 영화관 내 매점에서 판매하는 식・음료값을 비싸다고 평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복합상영관(멀티플랙스)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영화관 이용 전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대상자의 77.2%는 ‘관람료가 비싸 영화관람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가족이용권’ ‘어린이요금’ 등 다양한 관람료 할인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해외 사례를 보면 ‘가족이용권’ 제도는 호주와 독일에서, ‘무비데이’는 호주, ‘어린이요금’은 호주와 프랑스 등에서 시행되고 있다.

상영관 내 좌석의 위치에 따라 관람료를 달리하는 ‘좌석별 차등요금제’의 도입에 대해서도 65.2%의 소비자가 찬성했다. 좌석별 차등요금제의 경우, 스크린에서 가까워 관람이 불편한 앞 구역 좌석을 일정금액 할인해 주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 구역의 영화티켓 가격은 일반좌석 1만 원을 기준으로 평균 7129원이 적정하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소비자의 79.2%가 ‘영화관 매점의 높은 식・음료 가격’을 불만사항으로 꼽았다. 48.2%는 ‘외부 식·음료 반입가능에 대해 극장의 홍보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한편, 영화관 이용 행태를 보면 응답자의 67.8%가 주말 및 공휴일에 복합상영관을 방문했다.

조조할인을 이용한다는 소비자는 36.0%로 나타났다. 티켓 구입 방법은 ‘인터넷 예매’가 56.6%로 가장 많았고, ‘현장구매’(28.0%) ‘모바일 예매’(15.4%)가 뒤를 이었다.

함께 관람한 사람은 가족이 58.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친구’(25.1%), ‘연인’(11.6%), 직장동료 및 선후배 등 ‘지인’(4.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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