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수 기자] 18일부터 19일까지 전라남북도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주요 지점 강수량 현황을 보면 화순군 이양 277.5㎜를 비롯해 나주시 다도 261.0㎜, 고흥군 도양 190.5㎜, 장성 103.0㎜, 광주시 광산 97.5㎜, 임실군 신덕 62.0㎜ 등을 기록했다.

특히 밤사이에만 나주 95.8㎜, 화순 63.3㎜, 장흥 53.3㎜ 등 국지성 호우가 내렸다. 보성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80㎜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번 집중 호우로 고흥 금산마을 회관 앞 하천을 건너던 30대 남자가 범람한 물에 휩쓸려 실종됐으며 광주에서도 광주천에 누군가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과 농경지도 일부 침수됐다. 주요 비 피해를 보면 순천시 용천마을 등 저지대 주택 13가구와 화순군 도암면 주택 3가구가 물에 잠겨 주민 55명이 긴급 대피했다. 나주와 고흥, 화순, 순천지역에서는 논 150㏊가 침수되거나 매몰됐다. 보성군 벌교읍 저지대 3곳의 주택과 도로도 침수돼 차량통행이 제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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