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공군은 지난 17일 강원소방본부 소속 소방헬기 추락 당시의 교신기록 공개 여부와 관련해 “교신기록 공개 여부는 공군이 아니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19일 밝혔다.

공군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소방헬기 사고와 관련해 공군은 당시 헬기와 관제소 간 교신기록을 포함한 모든 자료를 국토부 사고조사위에 제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공군은 또 제1전투비행단의 관제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공중 충돌 등의 상황이 아닌 이상 관제사는 비행고도만 지시해 준다”면서 “지시된 고도까지 상승하는 과정은 조종사가 항공기 특성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또 일각에서 제기하는 ‘고도를 서서히 올리도록 지시하지 않았다면 관제 잘못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사고조사위는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블랙박스를 프랑스에 보내 복구하기로 했다. 블랙박스를 수리해 판독까지는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사고조사위는 보고 있다.

희생된 소방관 5명에 대한 영결식은 오는 21일 엄수되며, 분향소는 강원도청과 춘천시 효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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