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상반기 다승왕과 최다대국 1위를 차지한 변상일 3단 (사진제공: 한국기원)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14년 상반기 다승 1위는 변상일 3단이 거머쥐었다.

변상일 3단은 상반기에 38승 18패를 거두며 다승 1위와 최다대국 1위(56국)를 기록했다.

올해 1월 8일 제1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본선 24강에서 최병환 4단에게 승리하며 2014년을 시작한 변상일 3단은 이후 KBS바둑왕전 예선에서 4연승을 보태며 본격 승수 쌓기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2014 중국 을조리그에서 5승 2패를 거뒀고, 제2기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에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제19회 LG배 기왕전에서는 통합예선에서 5연승을 거두며 본선에 합류한 후 16강까지 진출하는 등 사흘에 한 번 바둑판을 마주할 정도로 상반기 가장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다.

31승의 나현 4단이 다승 2위와 최다대국 2위(44국)를 기록해 변상일 3단의 뒤를 이었다.

승률 부문에서는 박진솔 6단이 76%의 성적으로 상반기 승률 1위 자리를 꿰찼고, 진시영 6단(75.86%, 22승 7패), 안성준 5단(75.76%, 25승 8패), 김지석 9단(75%, 24승 8패)이 승률 75% 이상의 고공행진을 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연승 부문에서는 15연승(3월 5일∼4월 18일)을 한 진시영 6단이 14연승의 박정환 9단을 1승차로 제치고 수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상금왕은 2억 3000여만 원으로 잠정 집계된 이세돌 9단이 1억 7700여만 원의 수입을 올린 2위 박정환 9단보다 5000여만 원을 더 벌어들였다.

현재 구리 9단과의 10번기에서 3승 2패로 앞서고 있는 이세돌 9단은 3승을 추가하면 우승상금 500만 위안(한화 약 8억 2000만 원)의 주인공이 된다.

만일 이9단이 10번기에서 우승하면 상금왕 등극은 물론 13년 만에 10억을 상회하는 수입을 올릴 전망이다. 한국기원 소속 기사가 상금으로 10억을 돌파한 것은 2001년 이창호 9단이 획득한 10억 2000만 원이 최초이자 마지막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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