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개장행사가 열렸다.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을 비롯한 인사들이 컷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야구해설가 하일성 전 KBO 사무총장과 디자이너 앙드레김의 모습도 보인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야구인들의 꿈이 담긴 동대문운동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27일 일부 개장과 함께 개장행사가 열렸다.

▲ 오세훈 서울시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디자이너 앙드레김, 하일성 전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 김기성 서울시의회 의장, 정동일 중구청장, 김충용 종로구청장 등 여러 시의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세훈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직은 절반의 성공이지만 2년 뒤 이 자리에 디자인플라자가 완성되면 600년 역사와 최첨단 공법이 이루어진 공간이 만들어진다”며 “야구장이 허물어질 때 야구인들의 양보 덕분에 이 자리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양과 동양의 대표적 건축양식이 만났으며, 이는 동양과 서양의 조화가 이뤄지고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게 됐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이 상징적 공간을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도시로 만드는 기반으로 삼겠다”며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이 더 찾고 싶은 장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 김기성 서울시의회 의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어 축사를 전한 김기성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의 이미지가 일취월장 정도가 아닌 천지가 개벽할 정도로 바뀌었다. 이제 세계는 국가 간 경쟁이 아닌 도시 간의 대결”이라며 “서울이 10대 도시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야구해설자 하일성 전 KBO 사무총장은 “동대문운동장은 야구인들의 꿈이 담긴 곳이다. 이제는 그 자리에 역사문화공원 공간이 들어섰기 때문에 특히 동대문운동장기념관을 잘 관리해 주길 바란다”고 축하와 함께 전했다.

특히, 공사 중 조선의 생명수의 흐름이 됐었던 이간수문이 발굴돼 정비 복원이 끝나 이날 ‘이간수문 제막식’이 함께 거행됐다. 또 청렴의 의미로 배롱나무를 심는 개장 기념 식수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오세훈 시장은 행사가 모두 끝난 후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둘러봤다.

한편, 동대문운동장을 허문 자리에는 성곽 복원과 함께 디자인플라자 건축을 포함한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사업이 진행 중이며, 총 375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지난 4월 28일 착공 이래 2011년 말 전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공정은 8.5%이다.

▲ 동대문운동장을 허물면서 발굴돼 복원한 이간수문 제막식을 거행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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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장 옆에 복원된 성곽의 모습도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오세훈 시장이 이간수문을 둘러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청렴의 의미로 배롱나무를 심는 개장 기념 식수가 진행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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