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정선 산호동굴’과 ‘평창 섭동굴’을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정선 산호동굴’과 ‘평창 섭동굴’은 석회암이 지하수에 의해 녹아내리는 용식작용에 의해 형성된 석회동굴로 특이한 동굴생성물이 분포하고 동굴의 발달과정을 단계별로 관찰할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선 산호동굴’은 길이가 약 1.7㎞에 이르며 동굴생성물 가운데 하나인 동굴산호가 두루 분포하면서 매우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동굴산호 외에도 종유석, 석순, 곡석 등 다양한 동굴생성물이 있고 특히 대형석화가 동굴산호로 변화되어 가는 매우 특이한 발달형태의 동굴생성물이 자라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창 섭동굴’은 총 길이가 약 1.2㎞에 이르며 지하수 발달에 따라 3층 구조를 이루고 있어 각 층별로 동굴의 발달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동굴의 최상층은 동굴의 발달단계상 마지막 단계로 동굴수의 유입이 매우 적고 상대적으로 건조해 석화(石花)와 곡석(曲石)이 우세하게 자라고 있다.

중층은 간헐적으로 우기에 동굴수가 유입되는 지역으로 종유석, 석순, 석주 등이 분포하고 있으며, 최하층은 지하수가 흐르는 수로가 발달한 층으로 지하수의 유입 정도에 따라 종유석, 석순, 석주, 석화, 곡석, 동굴진주 등 다양한 동굴생성물이 성장하고 있다.

이번에 지정 예고한 ‘정선 산호동굴’과 ‘평창 섭동굴’은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일반인, 관련학자,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