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전선 GOP 총기난사 사건으로 숨진 장병들의 유가족이 지난 26일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의 정확한 진상이 규명될때까지 장례식을 무기 연기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동부전선 GOP 총기난사 사건 유가족들은 27일 김관진 국방장관의 공식 사과로 무기한 연기하겠다던 합동영결식을 28일 치르기로 했다.

‘육군 22사단 GOP 총기사망사건 유가족대책위원회’는 이날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장관이 어제 직접 찾아오고 대국민 성명을 통해 공식 사과를 해달라는 약속을 지켜 우리 아들들의 명예가 회복된 것에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족들은 “영결식을 무기한 연기한다는 극단적인 결정을 한 것은 희생장병들이 불명예스럽게 영원히 땅에 묻힐까 염려한 유족들의 자구적인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통해 나라에 아들 딸을 맡긴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 장관은 이날 백승주 국방차관이 대독한 ‘대국민 성명문’을 통해 “본의 아니게 집단 따돌림이 GOP 총기 사고의 동기가 된 것처럼 오해를 불러와 유가족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희생장병 영결식은 28일 오전 8시 국군수도병원 연병장에서 육군 제22보병사단장으로 엄수된다. 시신은 성남시립화장장에서 화장된 뒤 오후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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