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이 동부전선 최전방에서 무장 탈영한 육군 임모 병장을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장병들이 강원 고성군 토성면 봉포리 일대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GP 연계해 월북 차단 작전
유족 참여 하에 현장 감식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국방부는 22일 강원도 고성군 육군 22사단 GOP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경계작전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21일 저녁 8시 15분께 주간 경계근무를 마친 임모 병장(23)이 복귀 중 동료들을 향해 수류탄 1발을 터뜨리고 자신의 K-2 소총 10여 발을 발사해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이에 국방부는 사고자 검거를 위해 부대 전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해 경계를 강화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우선 사고자 월북 차단대책으로 22사단 GOP 지역에 전 인원을 투입해 경계작전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ㆍ운영하고 있다”며 “비무장지대 내 GP(전방초소)를 연계해 차단 작전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2차 피해 예방차원에서 사고자의 민간지역 유입 방지를 위해 민통선을 연계하는 선으로 차단선을 점령 운용 중이며 마을 이장들에게 주민 이동 금지, 발견 시 주민신고를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은 또 헬기를 투입해 항공정찰을 실시하고, 특공부대 등을 투입해 정밀 수색할 예정이다.

육군은 육본 중앙수사단장(대령 임석현)을 본부장으로 하는 48명의 요원을 편성해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수습에 나섰다. 현재 유족 참여 하에 현장 감식과 소초 장병 및 피해 장병 대상 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또한 육본 감찰실장(소장 박종진)을 단장으로 하는 5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재발방지대책을 강구하고, 부대 안정화 차원에서 해당 사고소대를 다른 소대로 임무를 교대시키고 장병들에 대한 심리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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