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0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전하고 있는 박용성 대한체육회장과 선수단 일동. ⓒ천지일보(뉴스천지)

제90회 전국체전이 20일 저녁 화려한 개막식을 가졌다. 그동안 이 대회를 위해 구슬땀을 흘려온 전국 체육인들은 체전 시작인 20일 오전부터 경기를 펼치기 시작했고, 이를 축하하는 무대가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2시간에 걸쳐 펼쳐졌다.

개막식은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의 사회로 시작됐다. 개막식에 참여한 정운찬 국무총리는 “전국체전은 각종 국제대회에서 세계적인 체육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됐다”며 “스포츠는 우리를 하나 되게 하는 대단한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스포츠 문화에서도 스포츠 선진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포츠 선진화는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을 기반으로 엘리트 체육을 꽃피우는 것”이라며 정부가 나서서 공공체육시설과 학교체육시설을 확충해 국민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할 것을 표명했다.

대회장인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한국이 세계 속 스포츠 강국으로 위상을 높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선수단에게 “이번 체전을 통해 세계 정상의 꿈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지난 세기에는 경제발전과 민주주의의 기적을 실현했고, 최근에는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극복하고 있다”며 “한밭벌 대전에서 펼쳐지는 이번 체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개막식은 과학의 도시를 표방하는 대전에서 열린 만큼 축하 무대도 이와 관련된 것으로 꾸며졌다.

전국체전을 알리는 성화는 조선시대 최첨단 로켓 무기였던 신기전에 실려 월드컵 경기장 한 쪽 상공에 위치한 성화봉송대에 불꽃을 피웠다.

이번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인원은 선수만도 총 2만 4541명이다. 경기도가 1989명으로 가장 많고, 제주도가 584명으로 가장 적다. 해외동포 선수단은 총 16개국 1012명이 참여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