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29일 오후 2시부터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시작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이 쏜 포탄이 백령도와 연평도에 떨어질 것에 대비해 F-15K 등 전투기 4대를 긴급 출격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29일 오후 북한의 서해 NLL 해상사격훈련 연평도와 백령도 인근 지역의 어선과 주민에게 내려졌던 긴급 대피령이 이날 오후 3시 22분쯤 해제됐다.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 5도의 어선과 주민에게 내려졌던 긴급 대피령이 해제됨에 따라 대피소에 있던 주민들이 귀가했다.

앞서 서해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시행된 북한의 해상사격훈련에 따라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 5도 주민과 어선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서해 5도 주민 3천여 명은 이날 오후 2시 2분쯤 사이렌 소리와 함께 전파된 대피령에 따라 마을에 마련된 대피소로 긴급 대피했다.

NLL 인근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어선 64척도 긴급 대피령에 따라 연평도와 백령도 등 각 섬으로 피하거나 인근항으로 돌아갔다. 서해 5도를 오가는 각종 여객선의 출항도 줄줄이 취소된 가운데 백령도에서 인천으로 출발한 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는 대청도로 긴급 대피했다.

백령도와 대청도 주민들은 대피령 전파 직전 북쪽에서 울려오는 포성을 여러 차례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날 해상사격훈련에서 NLL 북쪽 해상으로 해안포 수십발을 쐈지만, NLL 이남으로 떨어진 포탄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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