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희 기자]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등록금을 인하한 전국 297곳 대학에 ‘국가장학금 Ⅱ유형’으로 4400억 원을 투입한다.

교육부는 13일 ‘대학 자체노력 연계 장학금’ 3400억 원과 지방인재장학금 1000억 원 등 모두 4400억 원을 ‘국가장학금 Ⅱ유형’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Ⅱ유형 장학금 참여 대학은 지난해 277곳에서 20곳이 증가한 297곳으로 고등교육법상 신청 가능 대학인 340개교 가운데 87%에 달한다.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24개교, 종교‧예술계대 등 19개교 등 43곳은 불참했다.

국가장학금 Ⅱ유형은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대학에만 배당된다. 이들 대학들은 반드시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한다.

교육부는 지난해와 달리 1천억 원을 ‘지방인재 장학금’으로 배정했다. 이 장학금은 297곳 중 171곳의 지방대에 지원되는 장학금이다. 입학 정원 규모, 대학의 자체노력 등을 반영해 학교당 평균 5억 8천만 원(최대 32억 원~최소 3400만 원)이 지원된다.

국가장학금 Ⅱ유형 예산(5천억 원) 중 잔액 600억 원은 2학기에 처음 시행되는 ‘C학점 경고제’에 활용될 예정이다.

‘C학점 경고제’는 기초~1분위 학생의 성적이 70점(C학점)인 경우 1회에 한해 경고를 준 후 국가장학금을 지원하고 이후 다시 80점 미만이면 지원이 중단되는 제도다.

한편 한국장학재단은 지난해 국가장학금 Ⅱ유형에 참여한 122곳 대학을 현장점검한 결과, 성적 입력 오류 등으로 인한 국가 장학생 선발 오류는 52명(6천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1355명(13억 6천만 원)에 비해 대폭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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