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일본인 괴물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와의 투타 대결에서 WBC대회 결승에서 패한 것을 설욕할 좋은 기회를 맞았으나 삼진 2개 포함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분투를 삼켜야만 했다.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쳐 타율은 0.299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이날 선발로 나선 마쓰자카 다이스케와의 대결 1회초 첫 타석에서는 1사 2루 좋은 찬스에서 6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겼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는 마쓰자카의 슬라이더에 3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초 2사 만루 황금 같은 찬스에서 역시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7회 바뀐 투수 라몬 라미레스에게 볼넷을 골라 나간 추신수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일본인 셋업맨 사이토 다카하시에게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로 인해 추신수는 타율이 0.301에서 0.299로 떨어져 3할 유지에 적신호가 켜졌다. 앞으로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0홈런-20도루’와 ‘3할’ 동시 달성을 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추신수는 현재 19홈런-21도루를 기록 중이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마쓰자카의 6이닝 2실점 호투에 막혀 2-6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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